리버사이드 3위·샌 버나디노 4위·OC 8위
네 카운티 올 재해복구 비용 77억불 예측

미국은 영토가 광활하다보니 지진을 비롯해서 산불, 홍수, 가뭄, 폭염, 허리케인, 토네이도 등 수많은 자연 재해에 매년 시달리고 있다. 그런데 수많은 지역들 중에서도 자연 재해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이 남가주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라디오코리아는 10일 비영리단체 클레임가드(ClaimGuard.org)의 보고서를 인용해 LA카운티가 미국에서 자연재해가 가장 자주 일어나는 취약지역 1위에 꼽혔다고 전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3위, 샌버나디오 카운티 4위 그리고 오렌지 카운티 8위 등 자연재해 취약 톱 10 도시에 무려 남가주 카운티 4곳이 들었다며 4개 카운티들에서 올해 재해복구 비용이 약 7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전했다. 그 중에서도 LA 카운티에 39억달러가 집중될 전망이다. 자연 재해가 닥쳤을 때 수리와 의료, 통신, 관리, 인프라, 환경 청소 등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서 들어가는 비용을 합산한 것이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는 각 카운티 재해 기록을 비롯해 3가지 개벌적이지만 밀접하게 관련된 문제들인 예상 재건 비용, 대규모 재해로 가장 자주 부상을 입은 사람들 숫자, 전반적 지역사회 회복력 등을 측정해 순위를 매겼다.

조사를 실시해 보고서를 작성한 클레임가드의 콜린 자네키 연구원은 남가주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이같은 순위가 의미하는 것에 대해서 기분 나빠하거나 무서워할 것이 없다며 그저 현실이라고 말했다.

클레임가드측은 그러나 가주에서 자연 재해가 일어나고 있는 횟수에 비해 관련 대응 기관이나 인력 등이 턱없이 부족한 수준으로 미국 그 어느 곳보다 자연 재해 대비가 미흡한 곳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