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女 아이돌그룹 멤버, 하루 4시간 비행기 왕복 학업 매진…대학 졸업 사실 알리고 영상 공개

[일본]
새벽 5시30분 기상 6시 하네다 공항 이륙
수업후 도쿄로 돌아와 공연 등 본업 활동
"꿈을 좇는 매순간아 인생의 소중한 추억
"

일본의 한 아이돌그룹 멤버가 4년간 4시간을 비행기로 왕복하며 대학을 다닌 끝에 졸업한 사연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그룹 ‘사쿠라자카46’의 나카시마 유즈키(中嶋優月·사진).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나카시마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하루를 담은 브이로그 영상을 공유했다. 
후쿠오카 출신인 나카시마는 가수 활동을 하기 위해 고향에서 1000㎞가량 떨어진 도쿄에서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학창 시절부터 진학을 꿈꿔온 기타큐슈시립대학교에 입학했고, 바쁜 일상 중에도 4년간 비행기로 통학하며 학업을 포기하지 않았다. 기타큐슈시립대는 그의 고향인 후쿠오카에 위치했다.
그녀의 하루는 새벽 5시 30분부터 시작된다. 기상 후 30분간 화장을 한 그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오전 6시경 하네다 공항으로 향한다. 하네다 공항에서 기타큐슈 공항까지 비행시간은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오전 9시 30분경 기타큐슈 공항에 도착한 나카시마는 대학교까지 택시 등을 이용한다. 교통비에만 하루 3만 엔(약 30만 원)을 썼다고 한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다시 도쿄로 돌아와 본업에 매진했다. 밤에는 춤과 보컬 트레이닝도 이어갔다.
나카시마는 이같은 일상을 4년 동안 유지한 끝에 최근 졸업장을 받았다. 그는 그룹 성과에 집중하기 위해서 학교 생활을 외부에 알리지 않고 비공개로 유지해 왔다. 하지만 최근 통학해온 과정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졸업이 삶의 중요한 부분을 공유할 수 있는 적절한 순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꿈이 있다면 아무리 어려워 보이더라도 용감하게 도전하라”며 “꿈을 좇는 매순간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추억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