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우 만나 ‘번쩍’하더니 기체에 구멍 뻥…

인도 상공에서 여객기가 폭풍우를 만나 동체에 큰 구멍이 뚫리는 사고를 당했다.
인디아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21일 인도 델리를 출발해 스리나가르로 향하던 인디고 항공 6E-2142편 항공기는 이륙 45분 만에 우박을 동반한 뇌우를 만났다. 당시 항공기에는 총 227명의 승객이 탑승해 있었다.
여객기는 ‘번쩍’ 하는 섬광과 함께 심각하게 요동쳤고, 공황 상태에 빠진 승객들이 울부짖는 등 기내는 아수라장이 됐다.
다행히 조종사의 침착한 대처로 항공기는 스리나가르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착륙해 보니 동체 앞부분에 커다란 구멍이 나있었다.
인도 공항청 관계자는 “모든 승무원과 승객 227명은 모두 안전하다”고 밝혔다.
한 승객은 “죽음에 가까운 경험을 했다.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