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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장거리노선 기내식 순서 변경 추진
'식사→간식→식사', '식사→식사→간식'으로
7년만에 개편…뉴욕노선 등 두 달간 시범 운영
앞으로 한국 여행에 나서는 한인들에게 제공되는 기내식 순서가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국적 항공사 대한항공이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기내식 제공 순서를 기존 '식사→간식→식사'에서 '식사→식사→간식' 순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7년 만에 추진하고 있어서다. 식사와 다음 식사 사이의 간격이 너무 길다 보니 허기지다는 고객들의 불만을 해소하려는 차원이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3일부터 4개 장거리 노선(암스테르담·런던·뉴욕·토론토)에서 '첫 번째 식사→두 번째 식사→간식' 순으로 조정된 기내식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노선들은 모두 총 비행시간이 13시간이 넘는 장거리 노선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장거리 노선에서는 첫 번째 식사 뒤 간식을 서비스하고 도착 전 두 번째 식사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런 시스템에서는 11시간 이상 식사 시간이 벌어진다거나 현지 시간 기준으로 새벽 시간대에 식사가 제공돼 신체 리듬에 맞지 않는다는 고객 불만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4개 장거리 노선에서 두 달 동안 변경된 기내식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뒤 승객 의견을 수렴해 최종 변경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앞서 지난 2018년 기존 '식사→식사→간식' 순이었던 기내식 제공 순서를 릫식사→간식→식사릮 순으로 조정한 바 있다. 이번 변경안이 확정되면 대한항공은 7년 만에 장거리 노선 서비스 순서를 재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