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존 3-3-3 배열→3-4-3으로 변경 추진
좌우 간격 3㎝ 줄고, 좌석은 37석 늘어
대한항공이 장거리 주력 비행기 이코노미 좌석에 '닭장 배열'로 불리는 3-4-3 배열 도입을 추진한다. 기존 3-3-3 배열과 비교하면 공급석은 늘어나지만 좌석 좌우 간격이 1인치(2.6㎝) 줄어들게 된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B777-300ER 기종 11대의 이코노미 좌석을 3-4-3 배열로 개조하는 계획을 추진한다. B777-300ER은 주로 미주, 유럽 노선에 배치되는 기종으로 이번 개조가 이뤄지면 대한항공 승객들도 비좁은 좌석에서 장거리 비행을 하게 된다.
당초 대한항공이 밝힌 일등석을 없애고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도입하는 일반석 고급화 방침과 배치된다. 3-4-3 배열을 적용하면 대한항공은 최대 37석 정도를 추가 확보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신규 좌석 개조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