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값 13년 만에 최고치…올들어 10% 이상 올라
백금 온스당 1250불
금값 폭등에 피난처
트럼프발 관세 정책 이후 금값이 치솟자, 투자자들이 금 대신 은·백금에 눈을 돌리고 있다.
12일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은 선물 가격은 온스당 36.26달러에 장을 마감,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백금 선물 가격 역시 전날 온스당 1254.5달러에 거래를 마쳐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둘다 이달 들어서만 10% 이상 올랐다.
은·백금 수요가 크게 늘어난 배경은 금값이 지나치게 고평가 됐다는 인식이 작용했다. 트럼프발 관세 정책 이후 안전자산이던 달러의 지위가 흔들리자 투자자들은 금을 헤지 수단으로 활용했고, 금값은 역사적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에만 25% 이상 치솟았다.
금속 정제업체 MKS 팸프의 애널리스트 니키 쉴스는 “금이 달러 헤지의 선호 자산이며, 지금은 그 다음 단계로 은과 백금이 부상하는 시기”라며 “지난 2년간 금값이 거의 두 배로 뛰면서 투자자들이 대체품을 찾고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