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테니스 대회 상징 ‘라인 선심’ 올해부터 AI 활용 대체

 

[영국]

“판정 빨라지고 정확…시대의 흐름”

“테니스에서 인간성 빼앗아” 비판도

 

유서 깊은 전통을 자랑하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 말끔한 랄프로렌 유니폼을 차려입고 볼이 라인을 넘겼는지 판단하는 선심을 더 이상 볼 수없게 됐다.

올해 윔블던 대회부터 선심이 148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고 CNN이 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주최측은 오는 30일 개막하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 인공지능(AI)이 인간 심판을 대신해 공의 인아웃을 판정하는 라인 콜링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1877년 이후 윔블던에서 선심이 사라지는 것은 처음으로, 대신 12대의 카메라가 코트 가장자리에 배치된다.

소니 그룹의 자회사인 호크아이 이노베이션스는 AI 심판을 도입하면 판정이 빨라지며 경기 흐름이 끊기지 않고 관중 몰입도가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또 팬데믹 이후 두드러진 인력 부족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역사 깊은 윔블던 대회에서마저 기계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반박이 나오고 있다. 에어씨는 “결국 테니스 경기는 스포츠고, 스포츠는 사람들에 관한 것”이라며 “이 조치는 테니스에서 인간성을 빼앗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윔블던의 라인 콜링시스템 도입은 시대적 흐름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호주 오픈과 US오픈 대회에서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윔블던도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이제 4대 메이저 대회 중 롤랑가로스만 유일하게 선심이 존재하는 대회로 남아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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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