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앞두고 거센 비판, 시공 비리 겹쳐 결국 재공사

 
인도에서 새로 건설된 고가도로 일부 구간이 90도에 달하는 급커브 형태로 만들어져 주민들으이 거센 비판과 함께 시공 비리 의혹까지 불거졌다.

3일 인디아투데이에 따르면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 보팔시에 최근 주변 지역 교통 체증 해소를 목적으로 고가도로가 건설됐다. 길이 648m, 폭 8.5m의 이 도로는 선로 위를 지나며 지난 2023년 착공해 최근 완공됐다.

하지만 개통을 앞두고 ‘90도 급커브’ 구조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며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이 일자 현지 당국은 진상 조사에 나서 해당 도로 건설 관계자 7명을 정직 처분했다. 또한 건설사와 설계 업체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도로 건설 관계자들은 부지가 부족하고, 근처에 지하철역이 있어 이런 방식으로 도로를 건설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당국은 문제의 90도 급커브 구간을 완만한 곡선 형태로 바꿔 개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