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억만장자 1135명...4년 만에 22%나 증가

[생생토픽]

실리콘밸리의 가주 최다
부호 1위는 일론 머스크
86%가 남자, 女은 150명
3분의 1, 상속 富 대물림 

자산 1억달러 이상을 보유한 미국 억만장자 수가 지난해 기준 1135명에 달하면서 4년 전보다 22% 증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 보도했다.
WSJ가 글로벌 자산정보업체 알트라타 보고서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자산 10억 달러 이상을 보유한 억만장자들의 총자산 규모는 약 5조7000억 달러로, 이는 2024년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2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특히 상위 100명의 자산 총액은 약 3조8600억 달러로 전체 억만장자 보유 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미국 억만장자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곳은 월가를 거느린 뉴욕이 아닌, 실리콘밸리를 품은 캘리포니아주(25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날씨 등 쾌적한 주거 환경과 더불어 인공지능(AI) 같은 정보기술(IT) 산업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억만장자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주는 255명이 몰려 있는 캘리포니아주로 나타났다. 뉴욕, 텍사스 등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한 캘리포니아는 실리콘밸리라는 첨단기술 중심지와 쾌적한 주거 환경, 
지난해 미국 부호 1위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였다. 머스크는 423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2830억 달러, 약 394조 원)가 2위를,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세 명만 합쳐도 자산 총액이 1조 달러에 이른다.
미국 억만장자의 약 86%는 남성이며, 여성 억만장자는 15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여성 자산가 중에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배우 겸 가수 셀레나 고메즈 등의 이름이 포함됐다.
또한 전체 억만장자 중 약 3분의 1은 상속을 통해 부를 물려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알트라타는 “실리콘밸리가 막대한 부를 일궜지만, 대부분은 다른 분야에서 돈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며 “약 300명은 금융분야에서, 110여 명과 75명은 각각 IT와 부동산 분야에서 부를 축적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