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노년층 한해 4만명 이상 보고, 30년간 3배이상 증가
복용 약 증가 부작용 노출…"졸음·어지러움 유발"

미국에서 노년층이 넘어져서 사망하는 경우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65세 이상 미국 노년층의 낙상 관련 사망률이 지난 30년 동안 3배 이상 증가했다. NYT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통계를 인용 2023년 기준 미국에서 4만1000명 이상의 65세 노년층이 낙상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노년층의 낙상 관련 사망률이 증가한 이유는 복용하는 약물이 증가하면서 부작용에 노출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노년층이 점점 더 많은 약물을 복용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부적절한 약물도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톨레인대학교의 임상역학자는 “노년층 낙상 관련 사망률이 3배 이상 증가한 나라는 드물다”며 “이는 벤조다이아제핀, 오피오이드, 항우울제, 가바펜틴과 같은 중추 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낙상 사망률을 높이는 약물은 졸음이나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약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