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美 시민권 포기…11주 교육 후 소위 임관
보직 릫함정 통역장교릮 , 총 39개월간 복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사진)씨가 15일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
이날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기지사령부의 이씨 입대 현장에는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여동생 이원주 씨가 동행했다. 부친 이재용 회장은 업무상 일정으로 배웅하지 못했다.
이씨는 11주간 장교 교육 훈련을 받고 11월 28일 해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139기로 입영한 이씨는 11주 동안 군인화·장교화·해군화 교육을 거쳐 정예 해군 장교로 거듭난다. 훈련기간과 임관 후 의무복무기간 36개월을 포함한 군 생활 기간은 총 39개월이다. 이씨 보직은 함정 통역장교다.
이씨는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한국 국적을 포기해 병역을 면제받거나 일반 병사로 입대해 복수 국적 특권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일반 병사가 아닌 장교로 입대하며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
미국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보유한 병역의무 대상자가 자원 입영을 신청한 사례는 한 해 평균 100여 명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