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진 이상" 타임에 불만

아래서 찍은 사진에 공개적 불평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가자 휴전 협정 중재 업적을 극찬한 기사 내용에도 불구하고 사진 촬영 각도가 맘에 들지 않는다며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에 공개적인 불만을 드러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5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지적한 사진은 다음달 10일자로 발간될 타임의 표지 사진이다. 
표지 사진은 강한 햇살 아래 트럼프 대통령이 서 있는 모습을 아래에서 찍은 탓에 그의 백발 머리 일부분이 햇빛과 겹쳐 잘 보이지 않고 목주름은 상대적으로 부각돼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타임은 나에 관해 비교적 좋은 기사를 썼지만 사진은 아마도 역대 최악일지도 모른다"며 "내 머리카락은 사라졌고 머리 위쪽에 왕관처럼 보이는 무언가를 떠다니게 했는데 무척이나 작다. 너무나 이상하다"고 불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아래에서 찍는 촬영 각도를 절대 좋아하지 않는데 이번 사진은 정말 형편없다"고 직격했다.
지난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은 타임지를 통해 올해의 인물 선정 제의를 사양했다고 밝혔으나 타임 측은 사실관계가 잘못됐다며 공개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