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공화 45%, 민주 33%"
WP·ABC 여론조사 결과
63% 정부운영에 '부정적'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한 달가량 이어지며 장기화하는 가운데 셧다운의 주된 책임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여당인 공화당에 있다는 의견이 야당인 민주당에 있다는 견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뉴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24~28일 미국 전역의 성인 27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연방정부 셧다운에 대한 주된 책임이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45%가 릮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릫을 꼽은 반면에 '민주당'이라는 답변은 33%였다.
특히 어느 정당에도 속하지 않은 응답자의 경우 46%는 셧다운의 주된 책임이 공화당에 있다고 답변했고, 23%는 민주당에 주된 책임을 돌렸다.
또 미국인들은 대체로 연방정부 셧다운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4분의 3가량은 셧다운에 대해 '매우' 또는 '다소 우려한다'고 밝혔으며, 정치 성향별로는 자신을 '진보적'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87%, '보수적' 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62%가 각각 이 같은 입장을 보였다.
더욱이 연방정부 셧다운이 지속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일 셧다운이 시작될 때 '매우 우려된다'는 답변은 응답자의 25%였으나 이번 조사에선 같은 답변이 43%로 늘었다.
또 응답자의 63%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정부 운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는데 이 같은 입장은 앞서 실시한 지난 4월(57%), 지난 2월(54%) 조사 때보다 증가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