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우물 안 개구리"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장태한 UC계 교수 발견

 도산 안창호가 일제 강점기 조선에 계몽사상을 전파하기 위해 미국 유학을 떠났다는 당시 인터뷰 기사(사진)가 발견됐다. 

 안창호는 1902년 12월 7일에 나온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인은 우물 안의 개구리"라며 "미국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귀국해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기사의 제목은 '코리아, 잠자는 땅: 별난 사람들, 낯선 관습들, 깨어나는 자각들(Corea, the Sleeping Land: It's queer People, Strange Customs and Coming awakening)'이다.

 안창호는 또 자신이 미국에 올 수 있게 후원해 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그들이 보여준 신뢰를 잊지 않고 있다.'많은 것을 배우고 와 사람들에게 베풀라'는 부탁을 가슴 속에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창호의 기사는 지난해 10월 장태한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 교수에 의해 발견됐다. 장 교수는 안창호가 LA동부 리버사이드에서 최초의 한인촌인 파차파 캠프를 세우고 독립운동의 거점으로 삼았다는 내용의 논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해당 기사를 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