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주 파블로프 화산이 또다시 폭발해 해당 지역의 상공을 지나는 항공기 운항에 비상이 걸렸다. 

 미 지질관측소와 알래스카 화산관측소는 지난 27일 오후 4시18분 앵커리지에서 서남쪽으로 600마일 떨어진 파블로프 화산에서 화산이 폭발(사진)해 2만 피트까지 연기가 솟구쳤다고 28일 밝혔다. 화산재와 연기는 동북부 방향으로 650km 이상 확산되고 있어 항공당국은 항공기 운항 최대경보인 적색경보를 발령한 상태이다. 

 이 지역의 상공은 유럽과 북미, 아시아를 연결하는 인기 항공노선인 탓에 그동안 수차례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은 바 있다. 

 파블로프 화산은 1980년대 이후 모두 40차례 이상의 폭발이 관측될 만큼 세계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화산 중 하나다. 2014년에도 화산이 폭발한 뒤 화산재가 10km 상공까지 치솟아 이 지역을 지나는 항공기의 운항이 금지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