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美의회 방문객센터 보안검색서 적발되자 경찰에 총 겨냥

  미국 의회 경찰이 28일 워싱턴D.C. 미 의사당 방문객센터에 총기를 갖고 입장하려던 한 남성을 총으로 쏴 강제 진압했다. 이 과정에서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여성 한 명이 경찰이 쏜 총알 파편에 맞아 부상했다.

 애초 남성 용의자가 총을 쏜 것으로 보도되면서 테러 가능성이 제기돼 백악관까지 주변을 긴급 폐쇄하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으나, 경찰 조사 결과 일단 용의자 한 명의 총격 미수 사건으로 드러났다.

 30∼40대로 추정되는 여성 부상자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상태가 위중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에 따르면 용의자는 테네시주 출신의 래리 더슨(66)으로, 더슨은 지난해 10월 의사진행 방해 혐의로 기소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회 경찰은 사건 직후 의사당 전 건물을 긴급 폐쇄하고 직원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으나, 상황 종료 후 방문객센터를 제외한 나머지 건물에 대해서는 폐쇄령을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