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뉴욕 첫 지점 개설…뱅크오프호프와 불꽃 경쟁 예고

 인수합병도 적극 추진 
"현재 합병대상 물색중"

 한미은행(행장 금종국)이 오는 10월 뉴욕 한인상권 중심지역에 첫 지점을 열고 본격적으로 뉴욕지역 공략에 나선다. 한미의 시급한 중장기 과제였던 뉴욕·뉴저지 영업망 구축이 마침내 본격화되면서 이미 이 지역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뱅크오브호프와의 불꽃 튀는 경쟁도 예상된다.

 17일 LA한인타운내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2017년 한미은행 연례 주주총회 자리에서 금종국 행장은 "한미은행의 중장기 발전 계획의 하나로 오는 10월 뉴욕에 신규 지점을 오픈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말했다. 

 새로 오픈하는 뉴욕지점은 한인상권이 밀집한 맨해튼 32번가 지역에 들어서 인근 뱅크오브호프와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한미뱅콥 노광길 이사장은 "은행 성장의 바탕이 되는 예금 유치를 위해서는 은행의 규모를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적극적으로 합병 대상을 물색하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이준형·김선홍 이사 사임건이 받아들여져 노광길 이사장과 금종국 행장을 필두로 한 8명의 이사진 체제를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