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다음 타깃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의 '방송 장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실이 방송 제작과 인사에 개입한 단서를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검찰은 이동관(사진) 전 홍보수석 등 홍보수석실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 전 수석은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에 들어가 대변인과 홍보수석, 대통령 언론특별보좌관 등을 지냈고, 2012년 초 총선에 출마하면서 청와대를 나왔다. 검찰은 이 전 수석이 MBC뿐 아니라 KBS 등 다른 방송사에 대해서도 불법적으로 방송 제작과 인사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을 구속한 검찰이 이번에는 청와대를 직접 겨냥하며 이 전 대통령을 압박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