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총회 '성도들의 결혼' 주제 연구팀 구성

[지금 한국교계는]

1년간 결혼에 대한 신앙적 지침 등 본격 연구

'작은 결혼식'으로 대표되는 오늘날의 결혼 문화가 성경적인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 총회가 팀을 꾸려 연구에 나선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예장 고신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충남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 68회 총회에서 '성도들의 결혼'을 주제로 한 연구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예장 고신측은 각 노회에서 올린 헌의안에 포함된 '주례없는 결혼식은 성경적인가', '결혼식에 서약과 공포가 없다면 성경적으로 옳은 것인가'등의 내용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남마산노회는 헌의안에 "성경과 신앙고백서를 볼 때 결혼식은 매우 중요한 예식이다"며 "오늘날 급변하는 시대 속에 결혼 문화는 어느덧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신앙인인 우리를 매우 혼란스럽게 한다"고 밝혔다. 부산동부노회 역시 "세상의 결혼식 문화가 바뀌면서 그 영향이 교회 안에도 깊숙이 들어왔다"며 "결혼식에 대해 성경적으로 바른 지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산서부노회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결혼 예식을 치르지 못하고 혼인신고만 하는 경우 교회가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는지'등 더 구체적으로 질의했다.

구자우 예장고신 사무총장은 "연구팀을 꾸려 1년간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주제는 결혼이지만 결국 이는 가정에 대한 이해, 출산 문제, 심지어 이혼 문제까지도 연결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