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시대…기독교 본질을 지켜야"

"'변화의 시대 리드하는 미션 대학'모토
'종합대학'으로의 성장 기초 다지는 해"

간호학교, 경영학과 신설등 새로운 도전
"기독교 호감도 높여 자연스레 복음 전파"


1989년 설립돼 미주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한인 기독교 대학교로 자리매김한 월드미션대학교(이하 WMU, 총장 임성진)가 올해 개교 30주년을 맞아 논문집 발간, 디지털 화보집 발간, 그리고 '30주년 기념 연주회'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WMU의 임성진 총장은 "사회적으로 문화적으로 큰 변화를 겪고 있는 현실에서 기독교회의 위치와 선교 상황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독교의 진리와 교육의 본질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이런 각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주도하는 학교가 되도록 이번 개교 30주년의 핵심 모토를 '변화의 시대를 리드하는 월드미션대학교'로 정했다"고 밝혔다.

WMU는 2019년을 기독교 종합대학으로 성장하는 기초를 다지는 해로 정하고 신학, 음악, 상담학 등의 교과과목에 오는 가을 간호학과 신설을 비롯해 내년에는 경영학과를 신설할 예정이다. 한국어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라틴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스페인어, 중국인 학생들을 위해 중국어 통역, 그리고 향후 영어로 강의하는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강화내 나갈 방침이다.

나아가, 교과과정의 커리큘럼을 '이론과 현장교육'및 '교습과 목회자 멘토 실습'을 접목시켜 이론과 현장경험이 어우러진 교육을 통해 적소적재에 역량있는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임 총장은 '간호학과'신설은 기독교 정신을 가진 전문 인력을 양성해 사역자들의 활동 공간의 폭을 넓혀 나가기 위한 WMU의 전략적인 선택임을 강조했다.

임 총장은 "21세기 들어 고령화시대가 뚜렷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노인들을 돕고 섬기는 것 또한 기독교인들의 의무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직업을 통해 기독교 정신을 실행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간호학과 신설은 그 사명에 부합할 수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WMU의 개교 30주년 주요 행사로는 ▲교수들의 논문집 발간(말씀과 선교 학술지를 30주년 기념호로 제작) ▲7월16일 '30주년 기념 연주회'개최(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WMU의 30년을 돌아보고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디지탈 화보집 발간 ▲간호학과 신설을 위한 '후원의 밤' 개최 ▲ WUN 동문 '홈커밍 데이'행사 등이 총망라된다.

임 총장은 "기독교가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모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영적인 감화, 인간적인 친숙한 관계 함양 등을 통해 기독교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가운데 복음전파가 자연스레 세상 사람들에게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