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순례 / LA온누리교회 이정엽 목사

故 하용조 목사 선교비전뜻 이어 3대 담임 부임
한인타운 '커뮤니티 봉사' 앞장 목회방침 재정립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 '건강 세미나'등 선교 접목
"함께 나누는'사회사역'에 한인 교회가 힘쓸 때"


LA한인타운 인근에 있는 LA온누리교회(담임 이정엽 목사)의 태동은 한국 온누리교회의 창립목사인 故 하용조 목사의 의지가 강했다.

하 목사는 멀티-태스킹 타입의 목회자였다. 한국교회의 전반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예배 영역에서는 '경배와 찬양', 문서사역에서는 두란노서원, 그리고 선교사역에서는 'CGN'방송을 견인했다. 2003년 한국 온누리교회가 선교 중심의 교회로 성장하면서 사도행전적 교회 비전인 'ACTS 29 비전'의 일환으로 북미지역에 거점 교회를 계획해 남미 지역에 까지 선교의 역할을 감당토록 한 것이다. 이에, 어바인에 2003년, LA에 2004년 각각 온누리교회 선교 전초기지가 잇따라 세워지게 됐다.

15년전인 지난 2004년 LA한인타운에 둥지를 튼 LA온누리교회는 한인교회에서 '경배와 찬양'을 통한 열린예배를 비롯해 유관 단체인 '아버지·어머니학교', 그리고 '두란노서원'등 한인 교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며 성장해왔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미국을 강타한 후 2010년 이 교회의 3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이정엽 목사는 하용조 목사 소천 이후 유관 단체들과의 자연스런 분리작업을 거쳐 한인타운 인근 현재의 장소로 교회를 이전했다.

"교회를 이전하면서 한인타운을 떠나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한 선교 비전은 버릴 수 없는 LA온누리교회의 사명이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고 이 목사는 회고했다.

이 목사는 하 목사의 목회철학을 기반으로 한국 온누리교회의 2대 담임목사인 이재훈 목사의 '사회봉사' 비전을 접목시켜 새로운 목회 도전에 나서고 있다.

그것은 LA한인타운을 중심으로 LA온누리교회를 '사회사역'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 '사회사역'의 첫 출발은 2018년부터 주류 대형병원인 '시더스 사이나이'(Samuel Oschin Comprehensive Cancer와 협력해 실시하고 있는 '건강 세미나'다.

교인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에서 벗어나 커뮤니티 차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교회를 토요일에도 오픈했다.

이 사역의 중심에는 '유두고'라는 사역팀의 봉사가 숨어있다. LA한인타운을 가슴에 품고 한인타운의 생태계를 영적·정신적·신체적 부분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만들기 위해 커뮤니티 속으로 교회가 직접 발벗고 '유두고'가 뛰고 있다.

이 목사는 "이 사역의 의미는 교회가 커뮤니티 속으로 들어가 '건강지킴이'로써의 역할을 하고 이를 통해 자연스레 '하나님의 영혼 사랑 및 복음 전파'가 이루지도록 하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많은 교회들이 한인 커뮤니티의 '건강지킴이'역할에 동참해 정부기관, 병원 등 다양한 단체들이 한인 교회를 통해서 한인들에게 꼭 필요한 혜택이 주어지도록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이같은 노력이 부활절을 앞두고 한인교회가 인생의 나그네 삶을 살며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한발짝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LA온누리 교회와 이정엽 담임목사의'사회사역'은 오늘도 진행형이다.

▶문의:(213)382-5658
▶주소:743 S. Grand View St., Los Angeles, CA 90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