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진단 / 뉴욕타임스의 '코로나 예방 팁'

손은 손톱 밑까지 꼼꼼하게 자주 닦아야
세정제, 알코올 함량 60%이상 제품 효과
건강한 사람은 마스크'쓰기보다 양보'를
주식은 체크하지 않는게 정신 건강에 좋아

미국서도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그래서 예방법이 더더욱 강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의 찰리 워즐 칼럼니스트는 2일 "신종 코로나가 우리의 삶을 바꿔놓을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전했다. 또 시사지인 애틀랜틱의 의학박사 출신 기자는 "당신도 아마 신종 코로나에 걸릴 것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써서 눈길을 끌었다. 미국 언론에서 소개되는 예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손 씻을 땐 20초 이상
NYT가 2일 '신종 코로나 대처법' 기사에서 "손에 비누칠을 하고 속으로 '생일 축하합니다'노래를 두 번 부르세요. 그 정도는 길게 닦아야 코로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라고 전했다. 다시말해 비누칠을 한 뒤 손톱 밑까지 깔끔하게 닦아야 하며, 적어도 20초 이상은 박박 문질러야 한다는 것. 그러면서 지루하거나 20초를 세기 힘들면 '생일 축하합니다'노래를 두 번 부르라는 유머 섞인 팁을 소개했다.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로 20초 이상 씻었을 때 세균 90% 이상을 제거할 수 있지만 흐르는 물로만 씻어도 상당한 제거 효과가 있다.
손 세정제를 사용할 때도 '20초 룰'이 적용되며 세정제의 알코올 함량이 적어도 60% 이상인 제품을 골라야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또 하나 중요한 건 손을 씻은 뒤에 반드시 물기를 닦아내는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마스크 착용 의견 갈려
마스크 착용에 대해선 여러 의견이 엇갈린다. NYT의 결론은 "수량이 아무래도 한정이 되어 있는 관계로 당장 아픈 증상이 없거나, 감염 위험도가 낮다면 양보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로 정리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건강한 경우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힌 바 있다. NYT는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코로나를 예방할 수 있다는 확신은 갖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라며 "일반인들이 마스크를 사재기하면 정작 필요한 의료진에게 마스크 부족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침착한 일상 유지
미국 언론들은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지나친 공포는 금물. 침착하게 일상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NYT는 "코로나로부터 자녀들을 지키겠다는 생각에 과잉 대응을 하기 쉽다"며 "절대 평정심을 잃으면 안될 것"이라고 전했다. NYT는 특히 아이들에게 신종 코로나에 대해서 얘기할 때는 자기 자신의 불안감을 먼저 다스린 뒤에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밖에 NYT는 "코로나 사태 동안엔 주식시장은 폭락 장이 계속될 테니 아예 체크하지 않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 "가족 모두가 서로의 동선과 상태를 계속 서로에게 알리고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등의 팁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