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한국선

3월 건수 최대폭 감소

“하고싶어도 법정못가”

올해 3월 전국의 이혼 건수가 2008년 이후 최저치로 감소했다. 이혼을 하려면 법정에 출석해 관련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코로나19로 이동을 꺼리게 돼 이혼율이 낮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이혼 건수는 7298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9071건)과 비교해 19.5%(1773건) 감소했다. 이는 2008년 9월(6704건) 이후 가장 11년 6개월 만에 가장 적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를 의미하는 조이혼율은 지난해 3월 2.1건에서 1.7건으로 떨어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법원이나 주민센터 방문을 꺼린 게 이혼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