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과 목성 사이…지구촌 전체 GDP 7만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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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채굴 기술력 없어 과학 연구만"

지구촌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7만 배에 달하는 '노다지' 광물 소행성이 발견됐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 우주탐사 연구기관인 사우스웨스트연구소(SWRI)는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에 위치한 '16 사이키'소행성이 얼음이나 암석이 아닌 막대한 가치의 광물로 구성돼있다고 밝혔다.

트레이시 베커 수석연구원은 "금속 운석이 (지구에서) 발견되곤 하지만, '16 사이키'는 완전히 철과 니켈로만 만들어진 소행성이라는 점에서 독특하다"고 말했다. SWRI는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16 사이키'의 자외선 파장을 분석한 결과, 태양풍에 의한 산화 작용을 발견했고, 이를 근거로 소행성이 광물 덩어리라는 결론을 내렸다.

'16 사이키'는 직경 140마일(225㎞)의 거대한 소행성으로, 미국 매사추세츠주만 한 크기다.

SWRI가 추산한 이 소행성의 가치는 1만쿼드릴리언(10의 19승·1쿼드릴리언은 10의 15승) 달러로,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19년 기준 지구촌 전체 GDP(142조 달러)의 7만 배에 달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행성의 기원을 연구하기 위해 2022년 '16 사이키'를 탐사할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다만, '16 사이키'가 노다지 소행성이라고 하더라도 현재 이곳에서 광물을 채굴해 지구로 가져올 기술력은 없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