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도심 유대인 회당 7천명 마스크 안쓰고 빼곡
춤추고 노래, 코로나 공포 무색…1만5천달러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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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드블라시오 뉴욕 시장이 이달 초 수천명의 하객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비밀 결혼식(사진)을 치른 브루클린의 유대인 시나고그(회당)에 대해 1만 5000 달러의 벌금을 물릴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포스트가 입수한 지난 8일 예테브 레브 사원에서 거행된 결혼식 동영상을 보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다 매일 수만명이 신규 확진되고 25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누적된 뉴욕 한복판에서 이런 결혼식이 열렸다는 사실에 입을 다물 수가 없을 정도다. 7000명을 수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시나고그 안에 하객들이 빼곡히 입장해 어깨를 나란히 하고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거의 모두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사회적 거리 두기 원칙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것처럼 웃고 떠들며 즐겼다.
드블라시오 시장은 "놀라울 만큼 무책임하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추가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수석 랍비의 손자가 결혼했는데 코로나 예방 수칙을 지키지 않으려고 비밀리에 행사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