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 손님 불평한 직원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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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그만두고 싶은 이유" SNS 올려
스타벅스 "고객은 왕, 험담 안돼"  조치 

대다수 한인들은 스타벅스에 가면 너무 많이 옵션을 추가시키는게 미안하거나 영어 때문에 그냥 옵션 없이'아메리카노'커피로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한 스타벅스 매장 직원이 옵션을 13개나 추가한 고객의 음료 주문에 불만을 토로하다가 해고당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LA에 있는 스타벅스 직원인 조시 모랄레스는 이달 초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직장을 그만두고 싶은 이유”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그가 지난 1일 주문받아 제조한 음료에 ‘퍼스널 옵션’ 13가지(사진)가 적혔다. 스타벅스는 취향에 따라 재료들을 빼거나 추가하는 본인만의 커스텀 제조가 가능하다. 이에 해당 고객은 직원에 ▲바나나 조각 5개 추가 ▲캐러멜 드리즐 많이 ▲휘핑크림 많이 ▲얼음 많이 ▲시나몬 돌체 토핑 추가 ▲캐러멜 크런치 추가 ▲허니 블렌드 1번 펌프 ▲자바칩 7번 추가 등 13가지를 추가 요청했다.

이 직원은 업무가 끝난 뒤 개인 트위터에 이같은 요청사항에 대해 하소연한 것이다. 하지만 스타벅스 본사는 누구나 볼 수 있는 SNS에 고객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해고 조치했다.

스타벅스 측은 “고객이 원하는 음료를 제조하는 건 고객 서비스의 핵심”이라며 “맞춤 제작은 고객의 합리적인 요청”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선 스타벅스의 추가 옵션 문제에 대한 고질적인 병폐를 공론화시킨 해당 직원에게 되레 상을 줘야한다며 직원 편을 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