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술취해 승무원에 행패 "더이상 안돼"

아메리칸항공(AAL)이 사우스웨스트항공(LUV)에 이어 운항 중 알콜 서비스 중단을 발표했다. 이는 최근 사우스웨스트 항공에서 술취한 승객의 공격으로 승무원 한 명이 이빨 2개가 부러지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데 따른 것이다.

CNN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은 승무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아메리칸항공은 승무원에 대한 폭행이나 학대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메리칸항공은 승무원과 승객 간의 상호 작용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비행 보장을 위해 2020년 3월에도 알코올 판매를 중단했다가 지난 5월1일 재개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알콜 서비스 중단은 9월13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9월13일은 모든 항공기 승객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종료되는 날이다.

아메리칸항공은 1등석과 비즈니스석 승객들에게는 계속 술을 제공하지만 기내에서만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지난 23일 기내에서 술에 취한 여성 승객이 승무원을 때려 중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행한후  기내 술 제공을 무기한 중단했다.

한편 유나이티드항공은 비행시간이 2시간 넘는 항공편에서는 여전히 술을 제공하며  델타항공 역시 비행 중 맥주, 와인, 칵테일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