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첫 감염자
10명 당 1명 사망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희소 감염병인 원숭이 두창(Monkey Pox) 바이러스에 걸린 환자가 발견됐다. 17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댈러스 보건당국은 전날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댈러스 주민이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병원에 입원한 이 환자의 상태는 안정적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달 8일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델타항공 비행기를 타고 애틀랜타를 경유해 9일 댈러스에 도착한 이 환자가 비행기에서 접촉한 사람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는 1958년 원숭이 연구자들에 의해 처음 발견됐고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인간 감염 사례가 최초로 확인됐다. 감염되면 독감과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해 림프샘이 붓고 얼굴을 비롯한 몸에 발진이 나타난다.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에 걸리면 10명당 한 명이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