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1월 '인플레' 40년래 최고 수준
6.7% 상승 전망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7% 올라 연률 6.7%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는 198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라고 미 언론이 9일 보도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경기 침체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미 경제를 살리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상 시기를 앞당길 것이란 관측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 노동부는 오는 10일 오전 11월 CPI를 발표한다. 다우 존스는 11월 CPI가 0.7% 올라 연률 6.7%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다우 존스의 예측이 맞는다면 CPI는 1982년 6월 7%를 넘은 이후 약 40년만에 최고가 된다. 코어 CPI 역시 1991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CPI 상승률이 7%를 넘을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브라운 어드바이저스의 톰 그라프는 "높은 물가 상승이 증시에 좋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 매우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연준이 훨씬 더 빨리 공격적으로 나서야 하기 때문에 향후 몇달 동안 주가가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연준은 2022년 5월이나 6월 처음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내년 중 3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