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끝까지 올라간 용이 내려갈 길밖에 없음을 후회한다는 뜻. 극히 높은 지위에 있으면 몸가짐이나 언행에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최고 권력자의 상징 중 하나가 용인데 '주역'에선 용에 대해 상(上)과 항(亢), 두 부류로 말한다. 상(上)이 높은 자리를 의미한다면 항(亢)은 궁극까지 지나치게 올라간 자리를 의미한다. 세계의 지탄에 아랑곳없이 자신의 야욕을 추구하는 푸틴을 보자면 딱 항룡의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