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도 후보군에"

 양측 국가에 상징성

백악관이 미국 최고위급 인사를 우크라이나에 직접 보내 지지를 표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밝혀져 주목을 끌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폴리티코는 13일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백악관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미 최고위급 인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회담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후보군으로는 바이든 대통령, 해리스 부통령도 이 언급되지만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 고위 각료가 방문단을 이끌게 될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미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최근에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를 각각 방문한 바 있다.

미 최고위급 인사의 우크라이나행이 성사된다면 미국과 우크라이나 양측에 상당한 상징성을 지닐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 정부 관계자는 "안보상 우려 때문에 사전 발표 없는 깜짝 방문이 될 수밖에 없어 현재로선 시점을 예상할 수 없다"며 "전황의 가변성을 고려하면 불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관계기사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