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장기이식 오류 심각, 7년간 70명 사망·249명 발병

미국에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장기이식 시스템 오류로 70명이 사망하고 249명이 질병을 얻었다는 의회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4일 워싱턴포스트(WP)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천118건의 사례를 2년 반에 걸쳐 조사한 미 상원 금융위의 조사 보고서를 입수,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 사례 가운데 상당수는 실험 오류나 전달 체계에서 문제가 발생해 암이 이식되거나 희귀한 박테리아 감염을 포함해 기타 질병이 전이됐다.

기증자의 신장, 심장, 간에서 질병을 미처 규명하지 못하거나 혈액형이 뒤섞인 사례도 있었다. 일부는 이식 수술이 진행중인데 혈액 분석을 마치지 못한 경우도 확인됐다.
또한 

2020년 인디애나에서 이식 가능한 2개의 신장이 사고로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등 기증된 장기의 부주의한 관리 및 이송 과정에서 일어난 장기 분실 사례도 거론했다.

현재 미국에서 장기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는 모두 10만6천명이며, 2021년에만 4만1천354건의 장기 이식 수술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