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봤습니다 / 역사적  LA 첫 취항 성공 '에어프레미아' 유명섭 대표]

31년만의 국적기 취항, 최신형 차세대 항공기와 획기적인 가격·서비스로 모국 방문 활기 새 바람

" LA 한인사회는 에어프레미아 탄생의 뿌리
기대 이상의 성원 깜짝, 초심 잃지않을 것"

"저비용·최상의 서비스 '하이브리드 항공사'
'1등석' 같은 프리미엄 이코노미로 차별화"

"내년 중에 증편…LA-인천 매일 운항할 것
'정감가는 우리 항공사' 한인들 반응에 뿌듯"

지난달 29일 LA-인천 노선 첫 운항을 시작하면서 31년 만에 LA에 새로 취항한 한국 국적항공사‘에어프레미아’가 미주 한인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저럼한 가격과 '1등석 같은 이코노미 좌석'등 획기적인 서비스로 한인들의 모국 방문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LA는 에어프레미아 탄생의 시작을 알린'뿌리'가 된 곳입니다. 미주 한인사회의 대표 항공사로 발돋움 하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정진하겠습니다 ”

 LA-인천 직항노선 취항을 자축하는 갈라 이브닝 행사 참석차 LA를 방문한 에어프레미아 유명섭 대표가 본보를 찾았다.  유 대표는 "취항 시작부터 기대 이상의 성원에 너무 감사할 따름"이라며 "빠른 시일내에 운항을 늘리고, 미주 노선을 확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유 대표와의 일문일답. 

▶취항 초반 미주 한인들의 반응이 좋다. 
최신형 차세대 항공기와 편리한 좌석 등 기내 환경이 뛰어나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아무래도 신형기라 엔진소리가 실내로 전달되어 소음이 심한 구형기 보다는 노이즈가 적고 쾌적하다.
예약률이 70~80%까지 올라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뭐니뭐니해도 한인 승객들로 부터 '정감가는 우리 항공사 같다'는 말을 들을때 뿌듯함을 느낀다.

▶미주 취항을 계획하면서 가장 중요시 한 부분은.
편안한 장거리 운항을 위해 '넓고 편안한 좌석'에 중점을 맞췄다. 에어프레미아는 이코노미석이 35인치로 아시아나와 대한항공 보다 약 5~6센치 더 넓다. 또 비즈니스석 대신 42인치 크기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56석을 완비했다. 좌석이 침대처럼 180도 완전히 펴지지는 않지만 안마 의자같이 편안하다. 

▶내로라하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도전하지 못한 장거리 노선을 취항한 것에 대해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 비결이 뭔가.
저비용 항공사는 무조건 효율성을 높여 이동을 목적으로 한다. 그러다보니 좌석을 기존 항공사보다 2-30% 더 배치해 29인치라는 불편한 실내를 만들었다. 단거리 노선 구간에 가격을 낮추면 수요가 확대되기 때문에 저비용사들이 역할을 했고, 살아남았다. 그러다보니 새로운 니즈들이 생겼다. 가격은 좋은데 왜 장거리 노선이 없지, 왜 비행기 타면 즐겁지가 않지? 고민이 많았다. 이런 점들에 착안해 장거리 노선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능하게 만드는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새로 만들게 됐다.

▶'하이브리드 항공사'는 잘 들어보지 못한 말인데.
 하이브리드 항공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요를 만드는 것이다. 기존 항공사와는 컨셉이 다르다. 퍼스널 비즈니스 서비스 이용자 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에 편안한 서비스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타겟을 맞췄다. 때마침 코로나19로 장거리 수요가 늘고 과거보다 품질을 중요시하는 시대가 왔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뭐니뭐니해도 저렴한 항공료에 눈이 번쩍 뜨인다.
퍼스트 클래스와 비즈니스는 운영하지 않고 이코노미와 프리미엄 이코노미로 차별화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출장 고객들 뿐 아니라 여행, 방문 고객들도 자비로 부담 없이 1등석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최고의 대안이 된다. 기존 국적항공사들에 비해 이코노미석의 경우 항공료가 70~80% 수준, 그리고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은 기존의 비즈니스석에 비해 거의 절반 가격으로 더 편안하고 안락한 한국 여행을 제공하는게 항공사 정책이다. 이 모든 게 효율적인 경영을 통해 가능하게 된 것이다. 

▶향후 미주 노선 확대 계획은.
 주 5일 운항하는 LA-인천 노선을 내년 성수기 이전까지 매일 운항으로 확대하고, 현재 뉴욕-인천 노선 신규 취항을 준비 중에 있다. 노선이 확장되면 항공기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LA발 인천행 항공편은 매주 월/수/금/토/일 오전 10시50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후 4시2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인천발 LA행 항공편은 매주 월/수/금/토/일 오후 1시20분에 출발해 같은 날 오전 8시20분 도착한다. 

▣유명섭 대표이사 약력
▲고려대학교, 한국항공대 항공경영 대학원
▲2002 대한항공 동유럽 지점장
▲2008 대한항공 영업기획팀장
▲2010 대한항공 RM담당 상무
▲2013 대한항공 한국지역 마케팅담당 임원
▲2016 제주항공 영업본부장
▲2018 제주항공 커머셜본부장
▲2021 에어프레미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