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젊은 층 여성 성형 관심 급증…美 성형외과 의사 75% "30세 미만 고객 크게 늘어"

[뉴스인뉴스]

시술 1위 보톡스, 2위 필러, 3위 화학 필링
수술은 안면 주름, 안검 성형, 코 성형 순
"너무 이른 나이 지방 흡입 등 부작용 우려"

#직장인 윤모씨(27)는 1년에 두번 얼굴에 보톡스를 맡는다. 윤씨는 "손톱과 머리에 신경쓰는것 처럼 얼굴 관리도 중요하다"며 "주름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꾸준히 시술을 받고있다. 외모에 신경쓰는 직장 여성이라면 시술 한번쯤은 다 받아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20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다시 성형 붐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미국 성형 아카데미의 연구 조사에 따르면 Z세대(1995년~ 2010년 출생)의 성형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다. 미국 성형외과 의사의 75%는 지난해 30세 미만 고객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통계 결과 성형을 의뢰한 고객의 80% 이상이 시술을, 18%는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인기 시술 1위는 보톡스, 2위 필러, 3위는 화학 필링이 차지했다. 수술은 안면 주름 성형, 안검 성형술, 코 성형이 그 뒤를 이었다.

2017년 미국성형외과학회 조사 결과 20~29세 연령대에서 2010년 이후 보톡스 시술이 28%, 필러 시술은 32%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소셜미디어가 젊은이들의 성형을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인 사회에서도 성형을 문의하는 연령층이 점점 어려지고 있는 추세다.

뉴라 성형외과(대표 브라이언 최)는 최근 20대 고객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최 대표는 "20대 사이에서 보톡스 시술과 팔과 턱, 배 부위의 지방 흡입술이 인기"라며 "이젠 성형을 가벼운 관리로 생각하고 부담없이 시술을 받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 배 성형외과 관계자는 "20대들은 보톡스와 입술 필러, 애교살, V라인 윤곽 시술을 많이 받는다"며 "예전에 20대들이 코와 쌍커플 수술을 많이 했다면 요즘에는 유행에 따라 원하는 부위의 시술도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필러 시술은 너무 많이 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일찍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지방 흡입도 흉터가 생기기 때문에 잦은 시술은 권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한국선 초등생들
'쌍꺼풀 수술' 붐 

한편 한국에서는 더 어린 나이의 초등학생들이 성형 수술을 감행하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성형수술이 보편화되면서 방학에 쌍꺼풀 수술을 문의하는 초등생들이 늘었다. 실제로 매체가 압구정동과 청담동 일대의 성형외과 8곳에 쌍꺼풀 수술 가능 여부를 물어본 결과, 모든 병원에서 중학교에 입학하는 14살부터 수술이 가능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