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소리는 서로 반응한다는 뜻으로, 의견을 같이하면 자연히 서로 통하여 친해진다는 말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팬덤 정치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줬다. 구치소에서 20분간 수감 절차를 밟으면서 찍은 머그샷 사진이 지지세력의 분노를 자극하며 이틀만에 선거자금 700달러가 모아졌다. 그야말로 팬덤정치의 끝판왕이다. 하긴 한국 정치도 별반 다르지않다. 지지하는 정치인에 대해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그들의 추종은 무조건적이다. 미국이나 한국의 이같은 편 가르기 정치가 달라질 일은 없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