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포함한 모든 사물은 인과의 법칙에 의해 특정한 시간과 공간의 환경이 조성돼야 일어난다는 말. 인연의 시작과 끝이 자연의 섭리대로 그 시기와 장소가 정해져 있다는 뜻이다. 굳이 애쓰지 않아도 만날 인연은 반드시 만나게 되고 피하려 해도 만나게 된다.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 마지막 구절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를 읊조려 볼만하다. 윤석열 대통령과 등지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치맥 회동 사진을 보며 떠올린 단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