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나라 지키러 간다”

해외에 거주하는 이스라엘인 일부가 고국에서의 전쟁 발발 뉴스를 보고는 귀국 항공편을 예약하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 보도했다. 예비군 등으로 전투에 참여하기 위해서나 최소한 고통을 겪고 있는 친구나 가족과 함께 있기 위해서다.

NYT에 따르면 뉴욕의 딜로이트 투자 및 컨설팅 분야 직원인 요탐 아브라하미(31)는 그의 아내와 7개월 된 딸이 “안전하게 뉴욕에 머물고 있는 것은 행운”이라면서도 “즉각적인 위험에 처하게 될 친구들이 있고, 그들을 돕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편도 비행기표 구입에 약 2000달러를 썼으며, 군 기지에 (자신의 복귀를) 보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쟁 발발에도 귀국하려고 하는 결심에 대해 그는 “나는 독특한 사람이 아니다”면서 ”평범한 이스라엘인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귀국을 결심한 것은 그 뿐이 아니었다. 미국 뿐 아니라 두바이들에 거주하는 그의 친구들 이스라엘로 돌아가기 위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이스라엘 남성들은 대체로 3년 의무 복무 후 약 20년에 걸친 예비군 복무를 한다. 해외에 있는 이들도 예외가 아니다. 현재 이스라엘군은 예비군 45만명 중 약 30만명을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