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인플루언서 방송인 영화 홍보 이벤트 화제
헬리콥터 동원 살포…4천명 몰려 돈 줍느라 난리

체코 하늘에서 돈다발이 쏟아졌다. 한 유명 방송인이 최근 개봉한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헬리콥터에서 무려 100만 달러의 지폐를 뿌린 것이다. 이 이벤트엔 4000명이 넘는 사람이 몰려 돈을 주워담았다.

30일 SNS에 따르면 체코의 방송인 겸 인플루언서 카밀 바르도셰크는 지난주 자신의 계정에 ‘세계 최초의 진짜 머니 레인(The first real MONEY RAIN in the world)’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을 재생해 보면 체코 프라하 인근의 작은 도시에서 헬기를 이용해 현금을 살포하는 장면이 담겼다. 카밀은 최근 개봉한 영화 ‘원맨쇼(The One Man Show)’의 홍보 차원에서 이 이벤트를 진행했다.

처음에는 영화에 삽입된 코드를 해독한 1명에게 100만 달러를 선물할 계획이었지만 누구도 문제를 풀어내지 못했다. 결국 카밀은 모든 팬에게 돈을 나눠주기로 마음먹고 흥미로운 행사에 참여해 달라며 시간과 장소를 전달했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 그는 "이 돈을 이용해 희망자는 기부를 할 수도 있다. 특별한 쇼를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고 전했다.

카밀은 현금 100만 달러를 컨테이너에 채워 넣고 헬기에 탑승했다. 헬기는 일정 고도에서 컨테이너를 개방했다. 현금은 비처럼 쏟아졌다. 지상에서는 카밀의 구독자 4000여명이 1시간도 채 되지 않은 시간 동안 비닐봉지 등을 이용해 1달러 지폐를 주워 담았다. 일부는 돈을 담기 위해 우산을 사용하기도 했다.
카밀은 “사망자나 부상자 없이 100만 달러를 성공적으로 투하했다”며 “누군가를 돕고 좋은 곳에 돈을 기부하는 것, 우리 이벤트에 참여했던 모든 참가자에게 분배하는 것, 그 돈으로 또 다른 쇼를 만드는 것 등 세 가지를 한 번에 하자는 생각으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