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로 코 푸는 영상 거센 비난

143억원 복권에 당첨된 독일 커플이 지폐로 눈물을 닦고 코를 푸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거센 비난을 받았다.
30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두달전쯤 튀르키예 출신의 사기 전과자 쿠르사트 치코 일다림(42)은 총 1000만 유로(약 143억원) 규모의 복권에 당첨됐다. 이후  일다림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28만유로(약 4억원)가 넘는 고급 외제차를 사는 모습을 올리는 등 도가 넘치는 과시 영상으로 네티즌들의 눈총을 샀다. 복권 당첨금을 너무 흥청망청 쓴다는 비판이었다. 

현직 독일 경찰이자 복권 당첨자 일다림의 여자친구인 캔디스 올드가스(36)는 이같은 네티즌들의 비판을 조롱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에 500유로짜리 지폐로 눈물을 닦고 코를 푸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올드가스는 “세상이 나에게 너무 못되게 군다. 다들 나를 짜증 나게 한다”고 투덜거렸다. 옆에서 남자친구 일다림은 지속해서 지폐를 건넸고, 올드가스는 이를 받아들고는 눈물과 콧물을 닦는 등 휴지처럼 이용했다.

영상이 올라온 뒤, 온라인상에서는 비판이 잇따랐다. 네티즌들은 “복권에 당첨되더니 돈이 그렇게 우습냐”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당첨자 일다림은 당첨 전까지 공장에서 타워크레인 운전기사로 일했다. 도박과 마약에 빠져 도둑질을 일삼다 2021년 2월 강도 및 사기 혐의로  27개월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모범수로 가석방됐다. 이후 구매한 복권이 당첨되면서 일확천금을 누리며  ‘독일에서 가장 운이 좋은 튀르키예인’ 등으로 언론에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