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0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세 살 판다 푸바오가 한국에서의 마지막 겨울을 만끽하며 관람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이날 오전부터 내린 눈에 푸바오는 눈밭을 데굴데굴 구르거나 쌓인 눈을 몸에 뿌리며 즐거워했고 관람객들을 위해 손을 들어 인사하는 듯한 모습까지 보여줬다.

두껍고 긴 털 덕분에 판다는 의외로 추운 날을 좋아한다. 내린 눈이 몸에 쌓여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나무를 먹는 귀여운 모습을 내년에는 볼 수 없다는 점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자이언트 판다는 국제 멸종위기종으로 푸바오는 내년이면 중국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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