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코로나19  환자 급증세…신종 변이 JN.1 美 전역 확산, 전체 확진자중 44% 차지

[뉴스인뉴스]

LA 1일 평균 495건, 한달 전보다 80%↑
자가 테스트 포함안돼 실제 훨씬 더 많아
사망자 하루 평균 3.6명, 2배 이상 급증

LA에서 코로나 19 환자수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족이나 단체 모임이 이어지는 연말연시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LA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주  하루 평균 코로나 19 발생 건수는 495건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한 달전인 11월 말 수치와 비교하면 무려 80%가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LA 카운티 보건국은 이같은 수치는 과소 평가된 것이라며 집에서 자가 테스트하는 사람들이 많고 또 당국에 보고되지 않는 숫자까지 합치면 실제 코로나 19 감염자 숫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있다. 

감염자 숫자가 급증하면서 사망자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일 현재 1일 평균 사망자 숫자는 3.6명으로, 한 달전인 지난달 22일의 1.6명이었던 것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입원환자 숫자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6일 현재 632명이 입원해 있는 것으로 파악돼 지난달  259명을 기록한 것에 비해서 약 1.5배 정도 늘어난 상태다. 보건당국은 1년 전 이 맘 때 1200명 이상이었던 것에 비해서는 아직은 그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최근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오렌지 카운티도 가장 최근 집계에서 114명이 입원해 11월초 56명까지 내려갔던 것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보건당국은 최근 미국 전체적으로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인 JN.1의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전체 코로나 19 확진자 중 절반에 가까운 44%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최근 LA에서도 지난 10월말부터 JN.1가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는 JN.1을 '관심 변이'로 지정했다. JN.1은 당초 감시 변이인 BA.2.86(신종오미크론 변이 피롤라)의 한 부분으로만 간주했는데, 심각성이 커지자 관심 변이로 끌어올린 것이다.
오하이오주립대 웩스너 메디컬 센터 관계자는 "(이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률·입원율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 때만큼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확산력은 매우 빠르다"고 말했다.

특히 감염 속도가 빠른 변종의 확산기에 곳곳에서 연말연시 행사가 잇따르고, 사람들의 모임과 이동이 잦아지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손을 자주 씻고 ▶사람 많은 곳에선 마스크 착용 ▶노약자나 환자들은 가능한 외출을 삼갈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