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논문 "산책·운동 등 영향"…고양이는 별 효과없어

[헬스라인]

개를 키우는 고령자는 기르지 않는 사람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40%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개와 함께 하는 산책이나 다른 견주와의 사회적 교류 등이 치매 발병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분석이다.

NHK에 따르면 일본 도쿄 건강장수의료센터가 도쿄도 거주 65세 이상 남녀 1만1194명을 2016년부터 4년간 추적 조사해 동물 사육과 치매의 관련성을 연구한 결과 개나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고령자의 치매 발병 확률을 1로 상정했을 경우 개를 키우는 사람의 발병률은 0.6으로 나타났다.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40%나 낮았다는 것이다. 반면 고양이를 키우는 경우는 0.98로 키우지 않는 사람과 큰 차이가 없었다.

치매 외의 고혈압·당뇨 등 노인 질환의 경우는 반려동물 여부와 의미있는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고령자들이 개를 키우면서 운동이나 사회적 교류의 기회가 늘어난 것이 치매 발병 가능성을 낮췄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