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꾸준히 끼면 장수?

난청 환자 최소 주1회 착용 사망률 24%나 감소

난청 환자가 보청기를 꾸준히 사용하면 조기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는 3일 최소 주 1회 정기적으로 보청기를 사용한 난청 환자의 조기 사망률이 보청기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24%이상 줄어들었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보청기가 의사소통·뇌 자극의 빈도를 높여 우울증·치매 등을 예방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CDC가 평균 48.6세인 약 10000명을 대상으로 청력 검사와 보청기 사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 보청기를 정기적으로 착용하는 환자는 나이·성별·인종 등에 관계없이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률이 24% 낮았다.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은 데다 청력 손실이 심하면 조기 사망률이 더 올라갔다.
연구진은 “보청기는 청력에 도움을 주는 것을 넘어 실제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개 키우면 치매 위험 40% 낮아져
"산책·운동 등 영향"…고양이는 별 효과 없어

개를 키우는 고령자는 기르지 않는 사람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40%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개와 함께 하는 산책이나 다른 견주와의 사회적 교류 등이 치매 발병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분석이다.

NHK에 따르면 일본 도쿄 건강장수의료센터가 도쿄도 거주 65세 이상 남녀 1만1194명을 2016년부터 4년간 추적 조사해 동물 사육과 치매의 관련성을 연구한 결과 개나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고령자의 치매 발병 확률을 1로 상정했을 경우 개를 키우는 사람의 발병률은 0.6으로 나타났다.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40%나 낮았다는 것이다. 반면 고양이를 키우는 경우는 0.98로 키우지 않는 사람과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고령자들이 개를 키우면서 운동이나 사회적 교류의 기회가 늘어난 것이 치매 발병 가능성을 낮췄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50세 넘은 당신 '이것' 가능? 

10초 동안 '한발 서기' 못하면 사망위험 84% 증가

10초 동안 ‘한 발 서기’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50세 이상의 성인은 10년 이내에 사망할 위험이 같은 연령의 사람들에 비해 더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학술지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한쪽 다리로 10초 동안 균형을 잡지 못하면 51세 이상의 경우 어떤 원인이든지 사망할 위험이 84%이상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브라질에 거주하는 51세 ~75세 남녀 1702명을 대상으로 10초 동안 한쪽 다리로 서서 균형을 유지하도록 세 번의 기회를 주는 테스트 결과 5명 중 1명은 10초 이상 한 발로 서있지 못했다.

이후 7년 동안 참가자들의 사망률을 확인했더니 한 발 서기에 실패한 참가자 중 17.5%가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한 발 서기에 성공한 참가자의 사망률은 4.5%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브라질 운동의학클리닉의 클라우디오 길 아라호 박사는 “차에서 내릴 때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등 일상생활에서 한 발로 서야 할 때가 있는데 이럴 때 한 발로 서지 못하거나 하기가 두렵다면 신체 건강이 훼손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