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이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난다는 뜻으로, 영웅호걸이 때를 만나고 권세를 얻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거꾸로 현명한 자도 권세가 약하고 지위가 낮으면 그 능력을 펴지 못함을 의미한다. 의지하고 부릴 수 있는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뜻을 펼치려면 때를 알고 세(勢)를 얻어야 한다. 하지만 그 권세를 어떻게 쓰느냐는 인품이 좌우한다. 공자는 “군자가 권세를 얻으면 어떻게 덕을 베풀지 고민하고, 소인이 권세를 얻으면 그 힘을 어디에 쓸지를 생각한다”고 했다. 작금의 한국 정치 지도자들이 새겨들어야할 경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