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도 했는데 상원의원은 거저먹기?
지지율 40% 훌쩍, 경쟁자에 앞서
"출마 선언하자마자 놀라운 결과"
메릴랜드주에서 연방 상원의원 출마를 선언한 '한국사위' 래리 호건9사진) 전 메릴랜드 주지사가 초반 여론조사에서 경쟁자를 앞서거나 동률을 기록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에머슨대와 더힐 등이 공동으로 메릴랜드 등록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12~13일 조사한 결과, 호건 전 지사는 44%의 지지율로 민주당 경쟁자로 거론되는 안젤라 앨소브룩스(37%)를 7%포인트 앞섰다.
한국계인 유미 호건 여사와 결혼한 호건 전 지사는 지난 9일 올해 11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연방 의원 선거 때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하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호건 전 지사는 민주당 하원의원인 데이비드 트론과의 가상 대결에서는 각각 42%로 동률의 지지를 기록했다.
호건 전 지사는 2015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메릴랜드 주지사를 역임했다. 그는 퇴임 시 77%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한때 '트럼프 대항마'로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더힐은 "불과 지난주에 출마를 선언했는데 민주당 지지층이 다수인 메릴랜드에서 이 같은 선전은 놀라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