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독려 캠페인 패션모델 변신

빌 클린턴(75) 전 대통령과의 성 추문으로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모니카 르윈스키가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에 나섰다.
28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르윈스키는 패션업체인 리포메이션이 투표 관련 단체인 Vote.org와 함께 지난 26일 시작한 투표 참여 독려 캠페인에 참여하기로 했다.

르윈스키는 "투표는 자신의 목소리를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을 때 하는 것이며, 민주주의의 가장 특징적인 측면"이라며 "앞으로 4년 동안 불평을 하고 싶다면 나가서 투표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번 캠페인에서 가죽 트렌치코트와 붉은 투피스, 스웨터, 베이지색 정장 등을 착용하며 패션모델로서의 자태를 뽐냈다.

르윈스키는 백악관 인턴이던 지난 1997년 클린턴 당시 대통령과의 은밀한 관계를 맺어 성 추문의 당사자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들이 처음 불륜관계가 된 건 1995년인데, 당시 클린턴은 50세였고 르윈스키는 22세였다. 그리고 지금은 르윈스키가 50세가 됐다.
현재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르윈스키는 자신의 나이에 대해 "나에게 50세가 된 건 진정한 선물"이라며 "나 자신과 내 삶, 내가 있는 곳에 대해 많은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가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