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스 '변동 가격제' 뭇매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 웬디스가 내년부터 도입하는 변동 가격제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손님이 많은 때는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앞서 커크 태너 웬디스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회에서 “이르면 내년 ‘변동 가격제 및 시간대별 서비스’를 시범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메뉴판 도입으로 수요에 따른 가격 설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반발에 29일 웬디스는 성명을 내고 “손님이 많을 때 가격을 올리려는 계획도 없었고, 올리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웬디스는 “디지털 메뉴판 도입은 손님이 많이 없을 때 할인을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그런데 이것이 수요가 많을 때 가격을 올린다는 취지로 언론에 잘못 보도됐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웬디스의 변동 가격제 도입이 사실상 가격 인상이라는 거센 비판이 일었다. 
온라인에서는 최근 “오래 기다릴수록 더 많은 돈을 지불하라는 거냐” “이러다가 햄버거 구독 모델도 나오겠다” 등 웬디스의 정책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