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한국선]

강원 태백초등학교에서 열린 2024학년도 입학식에서 1학년 신입생 이원준(7) 군이 이성우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입학허가서를 받고 있다.

이 군은 올해 이 학교의 유일한 입학생이다. 이 학교는 전교생이 27명이다. 지난해에는 35명으로 학년마다 1학급을 유지했지만, 올해는 1·3학년 학급을 통합해 복식수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이는 시골 마을 소규모 학교 대다수가 겪는 어려움이다. 동네마다 갓난아이 울음소리는 뚝 끊겼고, 귀농인 대부분은 고령자로 신입생과 전학생 모시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이성우 교장은 "폐교는 마을 공동화를 불러오기 때문에 어떻게든 학교를 지켜내는 것이 숙제"라고 말했다. 저출산 시대 한국의 교육은 전혀 앞을 내다볼 수없는 암울한 미지의 세계로 치닫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