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진단]

기준금리 동결, 연내 인하 전망 유지
증시 안도, 3대 지수 사상 최고 기록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이 연내에 세 차례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을 유지하자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았다.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0일 기준금리를 5.25~5.5%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올해 1월에 이어 5차례 연속으로 동결됐다. 지난해 7월에 23년 만의 최고인 이 수준에 이른 뒤 변동이 없다.
연준은 또 올해 연말 기준금리를 4.6%로 예상하며 지난해 12월 예상치를 그대로 유지했고, 연말 물가상승률은 2.4%로 예상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경제가 튼튼하고 인플레이션은 상당히 낮아졌다며 시기를 정확히 밝히진 않았지만 어느 시점에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방공개시장위 위원들은 3개월 만에 내놓은 기준금리 전망을 통해 올해 0.25%포인트씩 3차례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 유지와 파월 의장의 발언에 뉴욕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최고 기록을 갈았다. S&P 500지수는 0.9%, 다우존스는 1%, 나스닥지수는 1.3%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