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밀집 지역 글렌데일 경찰국 주택 소유자 주의 당부…첨단화 도구 사용 절도행각 기승

[뉴스분석]

와이파이 신호 차단, 집안 침입 '거저먹기'
최근 몇달간 신고 급증, 특별수사팀 구성 

남가주 곳곳에서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글렌데일 지역에서 첨단화된 도구를 사용하는 범죄 행각이 드러나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20일 KCAL 뉴스에 따르면 글렌데일 경찰은 주택 소유자들에게 집 보안 시스템을 비활성화하고 탐지되지 않고 집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도구를 사용하는 절도 범죄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같은 경고는 최근  어바인에서 35일 동안 34건의 주택 절도 사건<본지 3월19일자 A-3면 보도>이 발생한데 이어 나온 것이다. 

글렌데일 경찰국은 최근 몇 달간 주택 강절도 사건이 눈에 띄게 증가,  범죄 예방을 위한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 
경찰국은 "태스크포스는 글렌데일의 주택 강절도 사건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밝히고 용의자 체포 과정에서 범인들이 주택 보안 경보 및 카메라를 회피하기 위해 와이파이(WiFi) 신호를 차단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기술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국에 따르면 시호 차단 장치를 사용하면 개인이 들키지 않고 집에 불법적으로 침입할 수있다.  이 기술은 가정용 Wi-Fi 시스템에서 방출되는 신호를 방해하고 기존 가정 보안 시스템 및 카메라의 피드를 차단하며 침입자의 존재에 대해 주택 소유자나 경찰 당국이 알지 못하도록 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경찰국은 이같은 새로운 유형의 범죄로 인한 피해 증가가 우려된다며 주택 소유주들이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집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다.
경찰을 이를위해 ▶배선 경보 시스템 및 카메라, 신호 차단 장치의 네트워크 연결 점검 ▶현관 문 등에 튼튼한 자물쇠 설치 ▶외부 조명 강화하고 모션 활성화 조명 활용 ▶보안 시스템 지속 운용을 위한 백업 배터리 설치 ▶집을 비울 때 이웃의 감시 도움 등을 조언했다. 김주환 기자